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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꽃말 능소화 전설

계절이 바뀌어 한여름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장마와 폭염을 견뎌야 하는 시기 입니다.  지금쯤 곳곳에서 화려함을 뽐내는 꽃을 봤다면 그것은 여름을 대표하는 능소화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능소화는 장미처럼 덩쿨 식물로 가지가 벽에 잘 붙는 습성이 있어서 10m이상 높이로 뻗어 올라가곤 하며, 전봇대 등을 휘감고 올라가 화려한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그리움, 여성 입니다.

중국이 원산지 이며 금등화, 양반꽃 등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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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꽃으로 불리는 이유는 대나무와 비슷한데

봄에 같이 핀 꽃들이 지고 없어져도 능소화는 장마와 여름무더위를 꿎꿎이 버티며 오랜기간 피어 있는 모습이 양반의 기걔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양반집이 아닌 곳에서 능소화를 키우다 적발되면 처발을 받기도 했다 합니다.

 

 

능소화의 전설

중국이 원산지인 능소화에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옛날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습니다. 소화는 어느날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루밤 성은을 입어 빈의 자리에 올랐고 궁궐 한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후로 임금은 소화를 한번도 찾지 않았고, 이에 소화는 혹시나 자신의 처소에 오지 않을까 항상 담장을 서성이며 임금을 애타기 기다리다 세월이 흘러 흘러 죽게 되었고...

 

소화는 유언으로 항상 기다리던 담장가에 묻어 달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덩쿨에서 화려한 꽃이 피게 되엇는데 이꽃이 능소화 입니다.

 

실제로 능소화를 보면 담장을 살짝 타고 넘어와서 귀를 활짝 열고 있는 모습의 꽃을 피웁니다.

이것을 보고 후대의 사람들이 상상해낸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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